공무원-9급/9급-국어

군무원 국어) 19. 다음 밑줄 친 ‘-의’ 중에서 ‘기쁨의 열매’와 쓰임이같은 것은? 기미독립선언서, 기쁨의 열매, 조선의 독립국임/ 천의 명명/ 대의의 극명, 2020년 시행 9급 19번 문제

star2let 2020. 11. 22. 22: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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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.
1. 틀린 부분 언제든 환영.
1. 전공자 아님. .
1. 내 알아서 이해하고 공부할 것임.
1. 혹 누군가 이 블로그를 보더라도 참고만 할 것.


2020년 시행 9급 19번 문제

 

< 정답 >

③ 인도(人道)의 간과(干戈)


 

< 풀이 과정 + 이론 > 

9번 문제에서 품사를 알아봤다.

star2let.tistory.com/45

 

군무원 국어) 밑줄 친 단어의 품사가 다른 것은? 혼자/정녕/제일/둘째, 2020년 시행 9급 9번 문제

1.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. 1. 틀린 부분 언제든 환영. 1. 전공자 아님. . 1. 내 알아서 이해하고 공부할 것임. 1. 혹 누군가 이 블로그를 보더라도 참고만 할 것. < 정답 >  ④ 둘째 며느리 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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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어의 형태에 불변어가 있다.
그 중 관계언에는 조사가 있다.
조사는 특이하게도 
-모양이 변하지 않는 조사(불변어에 속하는 조사)와
-모양이 변하는 조사(가변어에 속하는 조사)가 있다.

가변어에 속하는 조사는 하나뿐이다.
서술격조사 '이다'
이 외에는 다 불변어다. 
형태가 고정돼 있다는 말이다.

조사는 3종류다.
1) 격조사
2) 접속 조사
3) 보조사

 


조사는 3종류다.


1) 격조사
; 체언 + 격조사
앞의 체언에게 일정한 자격을 만들어 준다.
어떤 조사가 붙느냐에 따라 문장 내에서 주어, 목적어, 보어, 관형어, 부사어, 독립어, 서술어가 될 수 있다.


2) 접속 조사
; 단어 + 접속 조사('와/과' 등) + 단어
같은 자격으로 이어주는 역할이다.
예) '철수와 영수는 우등생이다.' 
철수, 영수를 접속조사 '와'를 통해 둘 다 같은 자격인 주어로 묶어준다.


3) 보조사
; 체언 + 보조사
자격이 아니라 특별한 의미를 더해준다.
예) 나만 합격해서 미안해.
만 : 단독의 의미


문제를 보자.

19. 다음 밑줄 친 ‘-의’ 중에서 ‘기쁨의 열매’와 쓰임이
같은 것은?

사과, 배, 귤 등
수 많은 열매 중 '기쁨'을 의미하는 열매다.

뭔가 이상하지 않은가?
기쁨이라는 열매는 존재하지 않는다.
그럼???

이건 비유법이다.
(앞서 조사에 대해 살핀 건 헛수고였나?)

군무원 4번 문제에서 살폈던 표를 다시 들고 와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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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로 보면 이건 은유법이다.
기쁜 = 열매



그런데 선택지가 너무 어렵다.

이제껏 알아왔던
현대 문법으로 해석하려니 잘 되지 않는다. 

아무리 '의'를 찾아봐도 해석이 안 되는 부분이 있다.
고로 이 문제는 현대 문법이 아닌가 보다.

 


이 문제는 '기미독립선언서'에 나오는 예로 만들어졌다.
그러니 문법 문제라기보단 1920년대 배경을 알아야 풀 수 있다.


① 조선의 독립국임
吾等(오등)은 玆(자)에 我(아) 朝鮮(조선)의 獨立國(독립국)임과
朝鮮人(조선인)의 自主民(자주민)임을 宣言(선언)하노라.
→ 조선이 독립국이다. 조선인이 자주민이다.

해석이 어떻게 보이는가?
그렇다. 주어 - 서술어 관계로 보인다.
그럼 여기에 나온 '의'는 주격 조사다.
(현대 문법을 생각하지 말자.
이건 기미독립선언서 문제다.)


 천(天)의 명명(明命)
是(시)ㅣ 天(천)의 明命(명명)이며, 時代(시대)의 大勢(대세)ㅣ며,
全(전)人類(인류) 共存同生權(공존동생권)의 正當(정당)한 發動(발동)이라,
→ 이는 하늘의 지시이며,
시대의 큰 추세이며, 전 인류 공동 생존권의 정당한 발동이다.

여러 명명(지시) 중에 하늘이 지시한 것이므로,
관형격 조사로 사용되었다.

 

③ 인도(人道)의 간과(干戈)
人類通性(인류 통성)과 時代良心(시대 양심)이
正義(정의)의 軍(군)과 人道(인도)의 干戈(간과)로써 護援(호원)하는 今日(금일), 
吾人(오인)은 進(진)하야 取(취)하매 何强(하강)을 挫(좌)치 못하랴. 
退(퇴)하야 作(작)하매 何志(하지)를 展(전)치 못하랴.
→ 인류 공통의 옳은 성품과 이 시대를 지배하는 양심이 
정의라는 군사와 인도라는 무기로써 도와 주고 있는 오늘날, 
우리는 나아가 취하매 어느 강자를 꺾지 못하며, 
물러가서 일을 꾀함에 무슨 뜻인들 펴지 못하랴!

정의 = 군사
인도 = 무기

어떻게 보이는가?
그렇다.
비유법.
아. 아까 문제에서 살폈던 그거다.
답은 3번이네.


④ 대의(大義)의 극명(克明)
此로써 世界萬邦(세계만방)에 告(고)하야 人類平等(인류평등)의
大義(대의)를 克明(극명)하며, 此(차)로써 子孫萬代(자손만대)에
誥(고)하야 民族自存(민족자존)의 正權(정권)을 永有(영유)케 하노라.
→ 이로써 세계 만국에 알리어 인류 평등의 큰 도의를 분명히 하는 바이며, 
이로써 자손만대에 깨우쳐 일러 민족의 독자적 생존의 정당한 권리를 영원히 누려 가지게 하는 바이다.

'도의를 분명히 하다.'
목적어 - 서술어 관계이다.


< 후기 >

이 문제는 현대 문법을 알아도 풀 수 없는 문제다.
결국 기미독립선언서 문제다.

아, 물론 문법으로 풀 수도 있다.
어떻게?
1920년대 언어 상황을 확실히 알면 된다.
그런데 문제 어디에도 1920년대 언어임이 표시돼 있지 않다.

그러니 기미독립선언서 문제라는 거다.
거기엔 은유법이나 '의'같은 해석이 잘 나와 있으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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